오늘의 문제 풀기

드라마·영화 촬영지 10곳, 지도에서 찾아보기

좋아하는 드라마 장면 속 장소에 직접 서 보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배경지 10곳을 골라, 어느 지역에 있는지와 함께 둘러볼 곳을 정리했습니다.

주문진 영진해변 방파제 강원 강릉 · 드라마 〈도깨비〉

주인공이 메밀꽃 다발을 들고 서 있던 바닷가 방파제로, 방송 이후 강릉을 찾는 여행자들의 대표 인증 장소가 되었습니다. 길게 뻗은 방파제 끝에 서면 동해의 파도가 바로 발밑에서 부서집니다.

근처 주문진항과 수산시장에서 오징어와 대게를 맛볼 수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경포해변과 안목 커피거리까지 해안 드라이브로 이어집니다. 사진은 사람이 적은 이른 아침에 찍기 좋습니다.

남이섬 메타세쿼이아길 강원 춘천 · 드라마 〈겨울연가〉

2000년대 초 한류 열풍을 이끈 드라마의 배경으로, 지금도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난 길은 계절마다 색이 바뀌어 사계절 촬영 명소로 꼽힙니다.

섬으로는 경기 가평 쪽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며, 섬 안에서는 자전거를 빌려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경북 포항 ·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 속 옹산 마을의 골목과 계단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근대 시기 건물이 남아 있는 거리와 바다를 내려다보는 계단길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냅니다.

구룡포는 겨울 과메기의 고장이기도 해서, 늦가을부터 겨울에 찾으면 촬영지 구경과 제철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가까운 호미곶에는 바다 위 '상생의 손' 조형물이 있습니다.

정동진역과 해변 강원 강릉 · 드라마 〈모래시계〉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정동진은 1990년대 드라마 방영 이후 해돋이 명소로 이름이 났습니다. 기차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동해가 펼쳐집니다.

새해 첫날이면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언덕 위에는 배 모양의 리조트와 조각공원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청하면 일대 경북 포항 ·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포항 청하면 일대의 시장과 해변, 마을 골목이 촬영지로 쓰였습니다. 작은 어촌 마을의 소박한 풍경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드라마 방영 이후 촬영지를 찾는 여행자가 늘었지만 실제 주민이 사는 마을이므로, 사진을 찍을 때는 집 안이나 사람을 함부로 찍지 않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선샤인 스튜디오 충남 논산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구한말 한성의 거리를 재현한 세트장으로, 드라마 속 건물과 전차, 거리 풍경을 직접 걸어볼 수 있습니다. 근대 의상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이 인기입니다.

논산은 육군훈련소가 있는 도시로도 알려져 있고, 가까운 강경에는 젓갈시장과 근대 건축물이 남아 있어 함께 묶어 여행하기 좋습니다.

태양의 후예 공원 강원 태백 ·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드라마의 해외 파병지 장면을 촬영했던 세트를 공원으로 꾸민 곳입니다. 옛 탄광 지역의 산자락에 자리해, 드라마 속 이국적인 분위기를 국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태백은 해발이 높아 여름에도 선선하고, 낙동강이 시작되는 황지연못과 고원 배추밭이 펼쳐진 바람의 언덕이 가까이 있습니다.

청산도 서편제길 전남 완도 · 영화 〈서편제〉

주인공들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돌담길을 걸어 내려오던 장면이 촬영된 곳입니다.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가 언덕을 덮어 영화 속 장면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섬 전체가 '슬로시티'로 지정되어 있어, 섬을 한 바퀴 도는 슬로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여행이 어울립니다.

쌍문동 서울 도봉구 ·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배경

1980년대 서민 동네의 골목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의 배경 동네입니다. 실제 촬영은 세트장에서 많이 이루어졌지만, 드라마 덕분에 '쌍문동'이라는 지명 자체가 추억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도봉구에는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고, 가까운 창동에는 문화 공간이 모여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좋습니다.

이태원 서울 용산구 ·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이 가게를 열고 꿈을 키워 가는 무대로 그려진 동네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점과 언덕길 골목, 다양한 문화가 섞인 거리 풍경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가까운 경리단길과 해방촌, 남산까지 걸어서 이어지므로 반나절 산책 코스로 묶기 좋습니다.

촬영지 여행 에티켓

촬영지 가운데에는 주민이 실제로 사는 마을이 많습니다. 큰 소리를 내거나 집 앞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쓰레기는 되가져오는 것이 기본입니다. 세트장은 운영 시간과 입장 방식이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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