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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주 가족여행, 옥빛 바다부터 불멍까지

제주는 여름 여행지로 많이 떠올리지만, 겨울 제주에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공기가 맑아 바다는 더 짙은 옥빛으로 빛나고, 멀리 한라산 꼭대기에는 하얀 눈이 쌓이며, 따뜻한 곳에서는 겨울 끝자락부터 유채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운영자가 지난겨울 가족과 함께 제주 곳곳을 다니며 찍은 사진으로 겨울 제주 여행 코스를 정리했습니다.

겨울 햇살 아래 옥빛으로 빛나는 제주 서쪽 바다와 하얀 모래, 멀리 보이는 비양도
겨울에도 옥빛인 제주 서쪽 바다와 비양도 (운영자 촬영)

겨울에도 옥빛인 서쪽 바다

제주 서쪽 한림 앞바다는 하얀 모래와 얕은 바다 덕분에 겨울에도 물빛이 투명한 옥색으로 빛납니다. 바다 건너 정면에 떠 있는 둥근 섬이 비양도입니다. 겨울에는 물놀이를 할 수 없지만, 사람이 적어 해변을 조용히 걷기 좋고, 파도가 하얀 모래 위로 밀려왔다 빠지는 모습을 오래 바라보게 됩니다.

같은 바다를 여름에 아이들과 물놀이하며 본 이야기는 제주 협재해수욕장,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얕은 바다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같은 바다가 얼마나 다른 얼굴을 하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하얀 모래 해변으로 밀려오는 투명한 옥빛 파도와 수평선 위 비양도
하얀 모래 위로 밀려오는 투명한 파도 (운영자 촬영)

검은 현무암 해안과 돌담길

제주 바닷가를 걷다 보면 육지와는 전혀 다른 검은 바위 해안을 만나게 됩니다. 화산이 만든 섬이라 해안 곳곳이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으로 덮여 있고, 물이 빠지면 바위 사이로 작은 웅덩이가 드러납니다. 해안을 따라 난 산책로 옆에는 현무암을 쌓아 만든 돌담이 이어져, 제주다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검은 현무암 해안 옆으로 이어진 붉은 벽돌 산책로와 돌담, 바닷가 카페
현무암 해안 옆 산책로와 돌담 (운영자 촬영)
물이 빠진 뒤 드러난 검은 현무암 조간대와 구름 낀 겨울 하늘
물이 빠진 현무암 바위 해안 (운영자 촬영)
제주 바닷가 돌담 앞에서 즐겁게 사진을 찍는 가족,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돌담 앞 바닷가에서 가족 사진 (운영자 촬영, 얼굴 모자이크)

한라산 설경과 이른 유채꽃

겨울 제주에서는 해안에서도 멀리 한라산 꼭대기에 쌓인 하얀 눈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닷가는 영상의 날씨인데 산 위는 눈으로 덮여 있어, 한 섬 안에서 두 계절을 동시에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맑은 날 망원으로 당겨 보면 눈 덮인 정상 바위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이면 따뜻한 남쪽과 동쪽 들판에 노란 유채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아직 잎이 나지 않은 벚나무 아래로 유채꽃이 깔린 길은 봄을 가장 먼저 만나는 제주만의 풍경입니다.

멀리서 망원으로 당겨 찍은 눈 덮인 한라산 정상
멀리 보이는 눈 덮인 한라산 정상 (운영자 촬영)
잎이 지기 전 벚나무 아래 노란 유채꽃밭에서 하트 포즈를 하는 가족,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벚나무 아래 유채꽃밭에서 (운영자 촬영, 얼굴 모자이크)

독채 숙소에서 보내는 겨울밤

가족 여행이라면 마당이 있는 독채 숙소를 고르면 저녁 시간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제주에는 돌담으로 둘러싸인 마당에 화로와 작은 수영장, 바비큐 그릴을 갖춘 숙소가 많습니다. 해가 지면 화롯불을 피워 놓고 둘러앉아 불멍을 하고, 아이들은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며 겨울밤을 보내기 좋습니다.

해 질 무렵 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제주 독채 숙소 마당의 수영장과 소파, 바비큐 그릴
해 질 무렵 독채 숙소 마당 (운영자 촬영)
현무암 화로 안에서 타오르는 장작불과 옆에 놓인 랜턴
현무암 화로에 피운 장작불 (운영자 촬영)
뚝배기에 담긴 얼큰한 매운탕과 공깃밥, 반찬
여행 중 먹은 얼큰한 매운탕 (운영자 촬영)
화롯가에 둘러앉아 마시멜로를 굽는 가족과 불꽃놀이를 하는 아이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화롯가에서 마시멜로 굽기 (운영자 촬영, 얼굴 모자이크)
운영자 한마디

지난겨울 온 가족이 함께 제주를 여행했어요. 낮에는 옥빛 바다와 검은 돌담길을 걷고, 들판에서 이른 유채꽃을 만나 다 같이 하트 포즈로 사진을 찍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숙소 마당에서 화롯불을 피워 놓고 둘러앉아 마시멜로를 구워 먹던 밤이에요. 아이들은 불꽃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불멍을 하면서, 여름 제주와는 또 다른 따뜻한 겨울 제주를 느꼈어요.

여행 중 먹은 것

추운 날 바닷바람을 맞고 나면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가장 생각납니다. 운영자 가족은 여행 중에 보글보글 끓는 매운탕으로 몸을 녹였는데, 바다에 둘러싸인 섬이라 해산물 요리가 특히 잘 어울립니다. 제주에는 매운탕 말고도 해장국, 고기국수, 몸국처럼 국물 요리가 다양해서 든든한 한 끼로 먹기 좋습니다. 저녁에는 신선한 고기 요리나 회를 곁들이면 여행의 맛이 더해집니다. 제주를 포함한 지역별 대표 음식은 지역별 대표 음식 지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참깨와 노른자를 올린 붉은 육회 한 접시
저녁에 먹은 육회 (운영자 촬영)

겨울 제주 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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